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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건축; 형태를 말하다_라파엘 모네오 본문
'건축에서 자의성의 개념에 관하여'
지은이 라파엘 모네오 바예스 Rafael Moneo Valles
1937년 스페인 나바라 지역 투델라에서 태어났다. 1961년 마드리드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1966년부터 동 대학에서 강의를 시작했다. 그는 1972년부터 1980년까지 8년간 바르셀로나 공과대학에서, 그 후 5년간은 마드리드 공과대학에서 건축이론과 수장을 맡았다. 1985년부터 1990년까지는 미국 하버드대학교 디자인대학원(GSD)의 학장으로 재직했다. 1996년에는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2001년에는 미스 반 데어 로에 현대건축상을 수상했으며 그 밖에도 실무건축가로서 많은 상을 받았다. 2012년 예술가에게 부여하는 스페인 최고 권위의 ‘프린시페 데 아스투리아스’상을 수상하면서 동시대 건축계의 최고 지성으로 인정받고 있다.
옮김 이병기
출판사 ARCHI TWINS
초판 인쇄 2014년 5월 25일
이 책의 원고는 본래 2005년 라파엘 모네오가 마드리드 산 페르난도 왕립아카데미에서 발표한 '건축에서 자의성의 개념에 관하여'라는 제목의 소논문이었습니다. 저자 라파엘 모네오는 십여년간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 공과대학에서 건축이론과의 수장을, 그리고 하버드 GSD의 학장을 지냈습니다. 또한 실무건축가로서 그는 건축의 노벨상이라 일컫어지는 프리츠커 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그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건축가로서 명실공히 스페인 건축계의 최고 지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건축역사를 탐구하던 이 노건축가는 형태에서 인과관계의 논리와는 별개의 자의성이 있으며, 이는 건축의 일반적인 성격이라는 점을 드러내고자 합니다. 라파엘 모네오 씨가 보내온 한국판 서문을 소개합니다.
한국의 독자들에게
처음 제 논문을 한국에서 출간하려 한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 무척 기쁘고, 놀라웠습니다. ‘자의성arbitrariedad’과 ‘필연성necesidad’, 건축이 작동하는 두 영역 간의 딜레마를 다룬 이 글이 한국이라는 낯선 나라의 건축인에게 어떤 관심을 끌었고, 또 그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왔는지 무척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많은 전문가에게는 여전히 건축을 건축la construccion과 용도el uso 간의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합리적 결과로 설정하고자 하는 유혹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건축 작업이 뿌리내리고 있는 건축의 역사를 진지하고 열린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다면, 우리는 ‘형태의 자의적 선택’이라는 문제가 건축의 역사 전반에 뚜렷이 나타나고 있음을 인정하게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자의적인 것lo atbitrario이 규준norma이 되었다는 역사적 사실 뿐 아니라, 과거는 물론 오늘날의 건축가들도 이를 감추려 해왔다는 사실 또한 받아들이려 하지 않습니다. 이렇듯 과거와 우리 시대의 건축이 의도적으로 외면하려 했던 자의성의 존재를 드러내고자 하는 것이 이 글의 목적입니다. ‘자의성’의 새로운 부상은 건축을 ‘필연성’이라는 개념과 억지로 짝지으면서 발생한 일종의 대위법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제가 이 중요한 딜레마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지는 못합니다. 다만 제 글이 이런 규준들의 원인과 건축가의 작업 범위를 제한하고 있는 그 한계를 보다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랄 뿐입니다.
이 책의 출간을 계기로 한국의 건축인들이 더욱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더불어 건축은, 그리고 건축가가 된다는 것은 우리가 속한 문화의 차이를 뛰어넘어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의 현실 앞에 동일한 방식으로 마주하게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됩니다.
2013년 4월, 마드리드에서
라파엘 모네오 바예스
출처: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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